할미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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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미꽃
나는 약혼녀에게 물어보았다.
무슨 꽃을 좋아하느냐?고.
장미꽃이라고 했다.
나는 꽃 중에 꽃이지요! 라고 했다.
장미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꽃이지요! 했다.
이때 그는 나더러 무슨 꽃을…? 했다.
나는 서슴없이 코스모스 라고 했다.
코스모스는 길가나 후미진 곳에 많이 핀다.
우리 집 가는 길가에 핀 코스모스…
바람 따라 친절하게도 자기 몸을 흔들면서
피곤한 몸을 가지고 학교에서 돌아오는 나를
향해 미소짓고 손을 흔들어 반겨주는듯 했다.
나는 그 아름다움이나 즐거움 보다는
그가 갖는 삶의 의미를 더 좋아했던 것 같다.
그래서 나는 항상 코스모스꽃을 좋아했다.
차마 또 하나를 말하지 못했지만
또 하나의 꽃이 있다.
할미꽃이다.
할미꽃은 노고초라고도 하여 노인의 의미가 있다.
할미꽃은 꽃이 핀다는 게 씨를 가진 하얀
흰머리털을 수없이 많이 가지고 피어나는 꽃이다.
바람결에 수많은 흰털의 뿌리가 몸체에서 뽑혀나면
정처없이 멀리~ 까지 날아간다.
이래서 그 씨가 어디든지 땅에 낙하하면
이듬해에 또 하나의 의미를 지닌 할미꽃이 피어난다.
여인이 늙으면 할머니가 되는데 할멈은
할머니의 하댓말이다.
차마 왕궁이나 화려한 집안에 장식용으로 피어나지
아니하고 외롭게 피어나 바람결에 날리면서
어디론가 사라져가는 이름없는 꽃이다.
그리고 그 본체는 공허하게 서있다가 마르고 자취를
감춘다.
자취없이 날다가 자취없이 그만 씨를 심고
자신은 사라져가는 꽃이다.
나는 어렸을 때 할미꽃을 꺾어 하늘로 입으로 불면
긴 흰털이 씨를 안고 하늘 멀리까지 낙하산처럼
나는 광경을 많이 구경하기를 좋아했다.
나는 철이 들고 복음을 알고보니
할미꽃은 세 천사의 기별을 가진 재림교회의 사명
같기만 해 보여 나는 그 할미꽃을 좋아했다.
그리고 지금도 무척 할미꽃을 좋아한다.
할미꽃은 사명을 가진 꽃이다.
남은 자손의 씨들이 하늘을 난다니…!
할미꽃은 자기가 피어난 목적은 잘 알고 이행하는
꽃이다.
성경에는 수많은 할미꽃이 있는 것 같기만 하다.
세상에는 수많은 할미꽃이 있는 것 같기만 하다.
나는 세삼스러이 이제사라도 할미꽃이 되고
싶기만 하다.
사람 사는 목적이 무엇이고 사명이 무엇인지 알고
시행하고 싶은 큰 충동을 느낀다.
새 인생을 살고 싶다!
인생에서 하나님께서 의도한 의미를 깊이
찾아가고 싶다.
그 의미가 예수 이고 영생이 아닐까!
할미꽃처럼 하늘로 난다는 것은 그 신령하고도
심오한 엮음을 타는 것일텐데 나는 바로 그것을
타고 날고 만 싶다.
땅에 토착 할 텐데 그 죽음은 예수의 죽음이
아니겠는가!
나는 바로 그것을 체현하는 참 보람을 갖고 싶다.
이제사….! 아니, 이제사라도…!
자, 나는 성령의 역사로 하늘을 날 수 있을까!
- 다음글'성도님'!? 이라는 용어사용에 대하여! 26.03.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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